프랑스는 37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예술 작품을 최다 소장하고 있는 나라다. 음식에 있어서도 맛과 아름다움으로 세계 으뜸을 자랑하며, 빼놓을 수 없는 쇼핑의 천국이기도 하다. 완고하지만 자국에 대한 자존심으로 충만한 프랑스의 세계유산을 살펴보도록 하자.
파리는 서울 면적의 1/6에 지나지 않는 작은 도시다. 그러나 일주일을 머물러도 시간에 쫓기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반 고흐, 르누아르, 모네, 로댕,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면서, 987년 수도가 된 이후 천 년의 역사 유적을 품에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이기도 하다. 서울이 수도가 된 것은 1394년 한양천도 이후니 우리보다 수도의 역사가 오래됐다.
파리시가 가진 세계유산은 이렇게 정의된다. ‘센 강과 센 강변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 건축물 또는 기념물’ 건축물 하나하나를 이야기하자면 리스트가 너무 많아지고 파리 시의 특징을 소개하기엔 모자라기 때문에 이렇게 정의한 것 같다.
파리는 센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시테 섬을 중심으로 해 동서로 펼쳐진 센 강 주변은 역사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 구역이다. 파리가 시작된 시테 섬 안에는 고딕양식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노르트담 성당과 생트 샤펠 성당이 있다. 예전엔 궁이었으나 지금은 박물관이 된 루브르, 과거엔 기차역이었으나 지금은 미술관이 된 오르세도 모두 센 강변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 혁명의 서슬 퍼런 역사를 간직한 콩코르드 광장도 센 강 바로 옆에 위치한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한 2,780명의 사람들이 광장에 설치된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에펠탑은 만들어진 당시에는 흉물로 지탄받았던 건축물이나 지금은 명실공히 파리의 상징이 된 랜드 마크다.
파리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역사를 모두 간직하고 있는 센 강과 주변의 건축 기념물들은 파리시가 소장한 대가들의 예술작품들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보석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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