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 다니는 양유리입니다.
미국에도 술 게임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단지 게임 하는 장소와 방식이 한국인들의 술 자리에서 하는 게임과는 다릅니다. 한국 학생들이 술 게임을 할 때에는 대부분이 가만히 앉아서 순발력과 눈치를 동원해 손동작과 말을 사용합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서로의 이름을 외우는 게임을 하기도 하죠. 게임에서 벌칙에 걸린 사람들은 벌주를 마시며 더욱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동료들과 친해지곤 합니다. 미국 학생들의 술 게임 벌칙도 한국과 같이 벌주를 마시는 겁니다. 하지만 게임 방식과 스타일에 있어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 술 게임은 한국 술 게임과는 달리 스피드, 운동신경, 그리고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즐겨 하는 세가지(Top 3)의 대표적인 술 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미국에 하우스 파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술 게임은 ‘비어 퐁’ (beer pong)입니다. 탁구(Ping Pong)와 맥주를 합친 게임이죠. 이 게임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맥주가 든 잔들을 테이블 양쪽에 피라미드 모양으로 배치합니다. 그리고는 두 팀으로 갈린 상태에서 한 팀의 멤버가 탁구 공을 반대편 팀의 컵을 겨냥해 던집니다. 공이 컵에 들어가면 벌칙으로 반대편 팀이 그 잔을 다 마셔야 합니다. 잘못해서 던진 공이 반대 팀 컵을 맞혀 엎지르면 공을 던진 팀이 벌칙으로 자신들의 술 한 잔을 마셔야 합니다. 맥주를 마신 후 빈 컵은 테이블에서 치우고, 술이 먼저 다 없어지는 팀이 게임에서 집니다. 진 팀은 벌칙으로 이긴 팀의 남은 술을 다 마셔야 합니다.
이 게임은 대학생 하우스 파티뿐만 아니라 5만 불의 상금이 달린 국내 비어퐁 대회, 비어퐁 다큐멘터리, 알루미늄 비어퐁 테이블 판매 등을 통해 미국 곳곳에 인기 술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반면에 “비어퐁은 그저 술을 포함한 운동일 뿐”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복싱’ (boxing) 이라는 술 게임은 ‘비어 퐁’처럼 얼핏 들었을 때는 스포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게임 중 상대방과 치고 받고 싸우지 않습니다. 그저 별다른 룰 없이 단순히 스피드와 주량으로 승부하는 게임이죠. 샷 잔 두 개와, 주사위 두 개를 테이블에 준비한 후 두 명의 사람이 테이블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앉습니다. 그 둘은 한 명씩 번갈아 가며 주사위를 던집니다.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번호가 더 낮은 사람이 자기 샷 잔에 담긴 술을 마십니다. 옆 사람은 빈 잔을 최대한 신속히 채워줍니다. 3분씩 한 판을 치르며 둘 중에 한 명이 토하거나 기권 할 때까지 게임을 계속 합니다.
정말 술을 최대한 빨리 마시고 취하기만을 위해 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죠.
학교 운동회 또는 체육 시간 때 볼 수 있는 릴레이 경주를 술로 한다면? ‘플립 컵’이란 바로 빨간 플라스틱 파티 컵과 술로 하는 ‘릴레이 레이스’ 게임 입니다. 이 게임 역시 스피드와 협동심으로 승부합니다. 릴레이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이 게임을 시작할 때에도 4명에서 5명 정도의 두 팀으로 나눕니다. 각 팀이 긴 테이블 양쪽에 일 열로 앉은 후 한 사람당 앞에 맥주와 센 보드카를 섞은 술 한잔씩 놓고 테이블 끝에서부터 게임이 시작됩니다. 한 명씩 자신의 술을 최대한 빨리 다 마신 후 마치 바통터치를 하듯 컵을 엎어놓는 순간 그 다음 사람이 자신의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계속하여 그렇게 술을 다 마시고 컵을 뒤집는 것을 반복하여 먼저 술을 다 마시는 팀이 이깁니다. 이 게임을 하는 내내 플라스틱 컵을 뒤집는 소리와 신난 구경꾼들과 팀 멤버들의 환호 소리로 테이블은 시끌벅적 합니다.
미국에는 이렇게 스포츠를 반영한 게임 외에는 카드 또는 동전을 사용하는 게임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카드와 동전 게임에서는 게임을 하다가 나오는 그림이나 무늬에 따라 정해진 벌칙 등으로 자신의 운을 시험해 보게 합니다. 한국 술 자리에서는 이러한 게임은 전혀 볼 수 없죠. 미국인들도 순발력과 눈치로, 때로는 빠른 리듬에 맞춰야 하는 한국 술 게임은 상당히 낯설어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게임을 하던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면 성공적인 술 자리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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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 다니는 양유리라고 해요. 캐나다와 미국에서 유학을 한지 벌써 11년이 되었네요. 현재 미국에서 대학교 2학년을 마쳤고요. 저는 유학생의 눈으로 봐온 한국과 미국의 문화 중 두 나라의 대학생 술 문화를 제 경험을 토대로 비교 해볼까 합니다. 역시, 미국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또는 한국에는 있지만 미국에는 없는 요소들이 많더군요.
먼저 미국 대학생들과 한국 대학생들이 술을 즐기는 장소와 방식이 정말 다릅니다.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술을 마시는 장소는 학생들이 주최하는 하우스파티입니다. 학교 내에 남녀가 따로 속한 프랫터니티(Fraternity)와 소로리티 (Sorority)라고 불리는 여러 단체가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말 그대로 ‘형제들의 사회’, ‘자매들의 사회’이죠. 이 단체들은 학기 중 바쁘지 않은 시기에 거의 매 주말마다 캠퍼스 내에 위치한 프랫 하우스 (Frat House), 소로리티 하우스 (Sorority House)에서, 또는 캠퍼스 밖에 있는 클럽을 빌려 대학동료들을 초대해 클럽 형식의 파티를 엽니다. 한국과 달리 만 21살 미만의 대학생들(대학교 1,2,3학년)은 남녀 상관 없이 술집, 클럽 출입이 금지 되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학생들이 주체하는 파티 외에는 술을 마시고 춤을 출 기회가 없습니다. 미국 드라마 속 흔히 나오는 미친듯한 하우스 파티가 현실인 거죠. 파티에 나오는 모든 술과 음식은 파티를 주체하는 학생 단체가 전부 제공하며 참석하는 학생들은 따로 술을 사지 않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공짜야? 입장료도 없어?”라는 저의 질문에 파티에 자주 다녀본 제 친구는 “입장료 같은 것을 왜 내냐”며 저를 마치 외계인처럼 쳐다봤죠. 반면 한국의 대학생 술 문화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술집과 계산서입니다. 한국 대학생들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수다 또는 술 게임을 하며 마냥 시간 보내기를 좋아합니다. 집에 갈 때쯤 항상 “누가 돈을 내느냐”하는 질문에 ‘더치페이’를 하기로 하거나 또는 누군가 ”쏜다”를 외치며 그날의 영웅이 되곤 하죠. 술에 돈을 누가 얼마만큼 쓰느냐 하는 걱정을 미국 학생들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정신 없이 춤을 추기 바빠 돈을 내야 하는 걱정 하나 없이 취하기 위해 마음껏 술을 마십니다. 공짜 술에 그냥 그렇게 미치고는 다음날에는 기억이 지워진 채 잠에서 깨고는 합니다.
이러한 파티 문화에 미국 대학생들에게는 술을 마시는 목적은 오로지 하나, 최대한 많이 취하고 정신을 마음껏 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겐 한국 대학생들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프리 드링킹’(pre-drinking) 이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것은 파티에 가자마자 더욱 미치도록 춤추고 정신을 놓기 위해 가기 전에 미리 모여 몰래 술을 마시고 취해 놓는 것입니다. 그것도 조금만 마시고 빨리 취하기 위해 센 양주 위주로 마시곤 하죠. 한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문화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어차피 술집에 가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타 여러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수다와 게임으로 즐겁게 친목을 다질 수 있을 텐데, 집에서 먼저 미리 취해버린다면 재미없는 외톨이가 되겠죠.
한국 대학생들은 미국의 이러한 몇몇 술 문화를 모르는 반면 미국 대학생들이 알 수 없는 독특한 술 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술 문화 하면 첫 번째 떠오르는 것은 해장국. ‘해장’ 이라는 개념을 아예 모르는 미국인들은 술 마신 다음날 아침 답답한 속을 얼큰한 국물로 시원하게 내려 보내는 그 느낌을 모른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미국 술 보다는 한국 술을 더 선호하는 저는 가끔 동료 한국 유학생들과 한국 술을 마시곤 합니다. 같이 술자리를 한 친구들은 그 다음날 아침에 또 보게 돼있죠. 서로 “잘 잤느냐” 혹은 “괜찮으냐”라는 문자를 주고받으며 만나서 다 함께 근처 한국 음식점에 가서 해장하곤 합니다.
북엇국, 육개장, 부대찌개, 매운탕, 라면 등 생각만 해도 입안에 군침 돌게 하는 얼큰한 해장국. 제가 신입생 때 같이 방을 썼던 미국인 룸메이트는 그 맛을 평생 모를 겁니다.
신입생 때 한번은 룸메이트가 술에 잔뜩 취해 토를 하고 친구의 부축을 받으며 방에 돌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많이 아픈가 하고 걱정했었는데 다음날 오후까지 한참 자고 일어나더니 멀쩡한 모습으로 샌드위치를 사오더라고요. 약이라도 줄까 했던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너무 멀쩡해 보였습니다. 더 놀라웠던 건 그 속에 샌드위치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도 제가 술을 마신 후 이상한 맵고 빨간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모습을 보면 아마 같은 생각을 하겠죠?
미국 대학생들은 해장을 위한 특별한 음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실 때 같이 먹는 안주 또한 특별히 없습니다. 한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술을 못 마셔도 안주 맛에 술집에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학생들은 편하게 서로 얘기하기 바빠 맥주를 마실 때는 아무런 음식을 같이 먹지 않습니다. 파티 같은 경우에는 피자와 칩 외에 음식은 거의 나오지 않죠. 어차피 그곳에서는 빨리 취하는 게 주 목적이니까요. 술을 마시는 도중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는다 해도 햄버거나 피자 외에 별다른 음식을 찾지 않습니다. 새벽에 맥도날드에 가보면 쓰린 빈 속을 안고 온 술에 취한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아는데 오뎅탕은 모르다니……
한국 대학생들의 술자리 하면 또 빼 놓을 수 없는 술자리 예의범절 역시 미국 학생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선후배 간의 관계를 상당히 중요시 여기기에 술자리에서도 선배 앞에서는 꼭 지켜야 하는 예의가 있습니다. 술을 따르는 순서도 서열 상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부터 따르고 후배들은 선배 앞에선 꼭 두 손으로 잔을 받아야 하죠. 미국 학생들은 ‘선후배’라기 보단 모두가 그냥 ‘동료’이기 때문에 술잔을 드는 순간 나이와 상관 없이 모두 친구가 됩니다. 특히 파티 같은 경우에는 신나는 분위기를 타 초면에 마치 이미 알던 사이처럼 말도 쉽게 걸고 툭툭 치며 장난도 치고는 하죠. 서로의 문화를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 학생과 미국 학생이 술자리를 같이 한다면 아마 싸움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는 술자리 이후에는 노래방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안타깝게도 노래방이 없습니다. 술을 마시고 자신이 어떤 가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것이죠. 신나는 리듬을 타 노래를 부르며 구경하는 모든 동료 선후배를 즐겁게 해줄 수도 없고, 또 어느 가수를 패러디하며 모두를 웃겨 줄 수도 없습니다. 미국 학생들에게는 “술을 마시고 논다”하면 무조건 취해서 몸을 아끼지 않고 춤을 추는 것이죠.
한번은 이랬습니다. 과제에 묻혀서 캠퍼스 안에 한동안 갇혀 살던 저는 어느 날 오랜만에 한국 유학생 친구들과 한국 술집에 가서 여자들만의 수다 타임을 가지려 했습니다. 저희가 간 작은 술집은 조금 특이하게도 술을 마시며 모든 사람이 노래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이크는 두 개이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다른 일행도 자신의 노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곡을 나름 잘 부르도록 노력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날 그 술집은 평소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한국 친구들을 따라 한국 술을 마시러 온 미국인 일행이 크게 흘러나오는 음악에 노래를 부르기는커녕 복도에 나와 정신 없이 춤을 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인 술집에 미국인들이 오니 술집이 클럽으로 둔갑하더군요. 저는 그 광경을 보며 짜증이 나면서 “아니 내가 모처럼 친구들과 재미있게 수다 좀 떨어 보겠다는 데 왜 여기서 춤을 춰야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날만큼은 한국식의 술자리를 갖고 싶었던 저와 제 친구들은 결국 그곳에서 나와 다른 술집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술은 한국이던 미국이던 대학생 사회에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 술 문화의 아주 큰 공통점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공부 외에 꼭 필요한 사회 생활을 경험해 보는 데에는 술이 빠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미국 대학생이 파티 문화가 없는 한국 대학에 온다면 이상하기도 하고 몸이 간지러워 답답할 것 같습니다. 타고난 성향일까요? 해장국, 안주, 노래방 등이 없는 미국 대학 술 문화를 답답해 하는 저 역시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봅니다.
원문 보기 : http://webzine.hite-jinro.com/2011/07/sweet/sweet_1.asp?Depth1=4&Dept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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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승희 독자님. 반갑습니다. 중국 신문 중 하나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최근 '한국소주 저도, 건강의 유혹'이라는 제목으로 진로소주의 특징과 음용법, 중국에서의 인기 등을 커버스토리로 자세히 다뤘습니다.
환구시보는 인민일보사가 발행하는 국제신문으로 1993년 1월 3일 창간됐으며 주 2회에 발행하다가 2006년 1월부터 日報로 변경해 월요일~금요일에 발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16일에 실린 전문을 번역하고 요약해서 말씀드릴게요.
실의에 빠진 두 청년이 제 집 마냥 포장마차를 찾아 고기 한 접시를 주문하고 나면, 이에 빠질 수 없는 은은한 녹색병 속의 맑고 깨끗한 술, 이 술을 투명한 술잔에 따라 단숨에 들이키는 모습은 거의 모든 한국 드라마에 반복되어 등장한다. 소주를 마시는 일이 모두 시름을 잊기 위함은 아니겠으나, 한국인의 생활 속에서 친구 모임이나, 경사가 있을 때나, 또는 일상의 크고 작은 술자리에서 품질 좋고 저렴한 ‘소주’를 빼놓을 수 없다. “국민 소주”라는 칭호가 한국에선 발 없는 말이 되어 퍼져나갔고, 한국 드라마의 방영 열기 또한 세계적인 유행을 만들어 내었다.
한국에서 온 보드카
2년 전, 미국의 영어사전에 정식으로 수록된 한국 “소주”의 정의는 “쌀을 증류하여 얻은 주정의 함량이 20%인 한국의 보드카”이다. “SOJU”는 Merriam-Webster 출판사의 “대학사전” 최신판에 추가된 100여개의 (미국에 뿌리 내린) 새로운 말들 중에서 가장 지역특색을 지닌 말이며, 또한 “소주”라는 말이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된다는 예증이다. 저렴한 가격, 깨끗한 맛은 한국소주를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하여 급속히 유행토록 하였다. 구미시장에서 한국 소주는 이미 증류주의 맏형 자리를 확보하였고, 프랑스의 와인처럼 “한국 소주”는 증류주 중의 극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 소주는 상대적인 후발주자이다. 10여 년 전 중국에 진입하였을 때는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인에게만 사랑을 받았을 뿐이어서, 한식 불고기집과 한국인이 소비주체인 슈퍼마켓에서만 볼 수 있었다. 한국 소주가 진정으로 중국인의 생활 속으로 들어온 것은 불과 최근 2년의 일이다.
중국인의 입맛은 변하고 있다.
소주는 곧 진로다. 대다수 중국인들의 한국소주에 대한 인식이 그러하다. 진로의 84년에 걸친 전통과 정수는 한국소주 브랜드 중 가장 유구한 양조 역사를 일궈내었다. 소주는 진로다. 이 인식은 한국에서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다. 2001년 진로소주가 힘차게 중국에 발을 딛었을 때, 중국시장 개척의 10년 탐색은 시작되었다. 관계자는 “처음 몇 년 간, 진로 소주를 소비하는 사람은 중국에 있는 한국인과 조선족이었고, 대다수 중국인은 싱겁고, 덤덤한 맛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우리는 까르푸, 테스코, JIADELI 등 대형 마트에 진입하였고, 그 외에도 버스 차체 광고 등을 진행했다고 말한다. 중국인의 입맛이 변하고 있다. 그것도 순수한 맛의 한국 소주를 받아들이도록 변하고 있다. 덧불여 관계자는 말했다.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불고기를 먹을 때 진로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보다 건강하고 낮은 도수의 美味 유혹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윤동호 독자님. 빙점여과공법은 하이트맥주의 제조기술입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맥주는 맥아에 들어있는 영양소에 의해 1차 발효가 됩니다. 1차 발효가 끝난 후 저장단계에서 숙성되어 맑고 투명하게 여과될 준비를 합니다. 저장이 끝난 맥주에는 고분자 단백질, 폴리페놀, 탄수화물, 이온성분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들은 빙점(氷點) 부근의 온도에서는 응집하고 온도가 상승했을 때는 다시 맥주에 용해되는 성질이 갖고 있습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맥주의 저장부터 여과까지 모든 공정을 빙점으로 유지시키면서 응집성분들은 제거하는 것이 바로 ‘빙점여과공법’입니다. 복잡한 여과공정 중 온도를 계속 빙점 이하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설비를 갖추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빙점여과공법을 통해 맥주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이트’의 근본적인 속성인 ‘깨끗함’과 초정밀마이크로 필터링을 거쳐 비열처리맥주의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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