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색깔, 어메이징(Amazing) 인디아! 인도처럼 ‘어메이징’한 나라가 또 있을까. 여행하기에 굉장히 불편한 나라이면서 동시에 여행하기 굉장히 편한 나라, ‘현존하는 지옥이 바로 이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천국이라 생각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 여행자들의 종착지라 불리는 인도다. 인도는 세계 제2위의 인구 대국으로 인구 수 만큼이나 다양한 언어와 종교, 그리고 문화를 가진 나라다. 천 개의 색깔, 인도의 세계 유산으로 떠나본다.

왕비에 대한 사랑, 타지마할(Taj Mahal)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Shah Jahan, 1592~1666)이 총애했던 세 번째 아내, 아르주만드 바누 베굼(Arjumand Banu Begum)을 위해 만든 무덤이다. 샤 자한은 아르주만드 바누 베굼이 19살이 되던 해에 결혼했는데 ‘왕궁의 보석’이라는 뜻인 ‘뭄타즈 마할(Mumtaz Mahal)’이란 이름을 선물했다. 타지마할은 뭄타즈 마할이 죽은 뒤 1632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1653년에 완성됐다. 건축에 필요한 흰색 대리석과 재료, 그리고 다양한 보석들은 인도와 아시아,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공수해왔다. 인도-페르시아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타지마할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일정 구역 내에 전기차를 운영하는 유일한 도시다.

아그라 시에서 바라본 타지마할

뭄타즈 마할은 샤 자한이 여러 아내들 중에 가장 총애했다고 기록된다. 그 넘치는 사랑 덕분에(?) 뭄타즈 마할은 19년 동안의 결혼생활동안 14명의 아이를 낳았다. 19년 동안 14명의 아이! 몸 풀 시간도 없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으며 그녀의 사망 또한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생긴 비극이었다. 14명의 아이 중 일곱은 사산하거나 어렸을 때 사망했다.

      세상풍경/세계문화유산답사기  |  2011. 11. 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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