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모든 것이 사람들이 만들어 낸 상상 속의 세상과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조금씩 실망하다 이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어른이 되었다. 그런데 꿈 속에만 존재할 것 같았던 마술사가 몇 년 전부터 나타나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마술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떨까 호기심과 설렘을 가지고 한걸음에 마술사 최현우를 만나러 갔다.
마술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
어릴 적부터 마술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점차 시들해졌다. 그러다 19살 수능을 보고 난 후 우리나라 제1호 프로 마술사 이흥선의 마술을 보고 ‘한국에서 이런 마술이 가능하구나’라고 감탄하며 빠져들었다. 그 후 이흥선 마술사 밑으로 들어가 소림사 문화처럼 1년 동안 설거지와 빨래를 하면서 끈기 있게 기다린 결과 드디어 마술 수업을 받게 되었다.
처음 배운 마술과 첫 무대에 대한 기억은?
처음 배운 마술은 내 손 위에 동전 5개를 쥐어주고 사라지게 하는 마술이었다. 그때의 그 놀라움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공식적인 무대는 ‘명지대’였다. 그때 3명의 마술사가 30분 동안 마술 쇼를 했어야 했다. 1명의 마술사가 10분의 시간을 책임져야 했었는데, 1분을 채우기가 힘들다. 관객들은 멀뚱멀뚱 쳐다보고, 엄청난 한계를 느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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