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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문화가 바뀌는데 나(우리)는 아직도… 그래! 술 문화가 바뀌고 있는 거야. 내가 예측한 대로….최근 뉴스를 보니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블렌디드 위스키(발아한 보리, 즉 몰트로 만든 위스키에 호밀, 옥수수 등 잡곡으로 만든 위스키를 섞은 것) 판매량이 7% 줄어든 반면, 싱글몰트 위스키(몰트로만 만든 위스키) 판매량은 12% 늘었단다. 이게 뭘 의미할까.

싱글몰트 위스키와 보드카 판매량 증가가 말하고 있는 것

칵테일

한국에서 블렌디드 위스키는 맥주에 타서 폭탄주로 많이 마셨다. 그런데 마시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어지간해서 폭탄주로 마시지는 않는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향이 거칠고 강렬하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시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 향을 즐기기 위해서 마시는 만큼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마시거나, 탄산수를 타서 하이볼을 만들어 마신다.

그러니 블렌디드 위스키 판매량이 줄고, 싱글몰트 위스키는 늘었다는 말은 폭탄주를 덜 마시고, 대신 스트레이트나 온더락으로 마셨다는 말이 된다. 이건 또 무슨 말이냐 하면, 여럿이 술잔을 돌려가며 폭음하는 일이 줄고, 대신 두세 명이서 오붓하게 한두 잔씩 조촐하게 마시는 일이 많아졌다는 얘기일 수 있다.

      취중진담/임범의 술과 문화  |  2011. 11. 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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